감리CM본부는 시공이 설계의 내용과 취지에 부합하게 실행되는지를 살피고 때론 조언하여 퀄리티 있는 인프라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감독하는 사법 기능을 담당해 왔다. 특히나 성수대교 붕괴(1994년 10월),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와 같은 대참사의 재발을 막고자 도입된 전면책임감리제도를 계기로 현장 감리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현장감리원들은 감독자, 컨설턴트, 촉진자, 중재자, 기록자 등의 다양한 역할을 전방위적으로 수행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 감리원들의 역할이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가운데 감리CM본부는 사건, 사고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최상의 시공 품질을 확보하고자 현장관리시스템을 마련하여 현장에 적용해 왔다. 더불어 외형 성장세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주력사업부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감리CM본부가 수행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토목 기술력을 세계에 아낌없이 보여주며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인천대교,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해저침매터널로 거제도와 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국내 최초의 복층 교량인 청담대교, 주탑 높이가 국내 최대인 마창대교 등 기념비적 교량에 대한 감리 업무를 수행하였다.
해외로도 외연을 크게 확대하여 메콩 델타 지역의 도로망 확충을 위한 베트남 밤콩교량 건설 사업부터 에티오피아 지웨이~아르시게넬리 고속도로 건살 사업, 방글라데시 카르나폴리 조선소 PMC, 필리핀 세부 BRT 감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건설감리 업무를 수행하였다. 전국에 산재한 200여 개소의 감리현장에서 400여 명의 감리책임자들이 국가 기간산업 건설의 최종 성과물을 책임지고 있다. 감리CM본부는 시공 품질에 대한 끊임없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의 배양에 힘쓰는 한편, 현실화 될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철저히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감리CM본부는 건설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건설감리를 뛰어넘어 유지관리(O&M)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혁신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체계적 건설사업관리(CM)를 위한 감리CM본부의 현장관리시스템
1. 건설사업관리 매뉴얼 정립
효율적인 현장관리를 위하여 약 200개 현장의 중요도, 리스크 정도, 시설물 난이도, 시공사 역량, 공사안전위협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A, B, C, D 등급으로 분류, 등급별로 현장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사건, 사고 발생을 최소화한다.
2. 안전경영시스템 매뉴얼 제정
현장 안전사고 방지와 더불어 고객 및 우리 회사의 재산, 인명을 보호하고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위험성 최소화를 위한 예방적 활동에 관하여 사고예방의 안전, 솔선수범의 안전, 인간중심의 안전 등 안전경영방침을 설정하였다.
이같은 안전경영방침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비한 매뉴얼을 정립, 운영함으로써 안전관리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로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등 현장에 안전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3. 업무 전산화 확대
감리CM본부 공유사이트 활용을 확대해 본부 내 건설사업관리를 확립하였다. 아울러 회사의 MIS 시스템도 적극 활용하여 개인실적관리 및 분석, 중복도 채크, 경쟁사 동향 검토 등을 효율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수주영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해상공사 난관 이겨내고 주민 숙원 해결-삼산연륙교 건설사업-
강화군의 행정구역에 속해 있는 석모도는 '물이 돌아 흐르는 모퉁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모퉁이를 가진 석모도 남쪽에 있는 민머루해수욕장의 일몰은 서해의 3대 일몰 조망지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강화도 본섬(내가면)와 석모도(삼산면)를 연결하는 삼산연륙교는 석모도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인천시의 제3차 도서종합개발계획(2008년~2017년)에 따라 도서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소득 증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시행된 사업이 삼산연륙교 건설 사업이다.
삼산연륙교 건설사업은 감리CM본부의 전면책임감리에 의해 이루어졌다. 석모수로를 횡단하여 세워진 삼산연륙교는 총 연장이 1.54km다. 그중 교량 구간은 1.41km이며 폭12m의 왕복 2차선 PSC BOX Girder 교량이다.
삼산연륙교가 놓인 곳은 지역 특성상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만나 수로를 형성하고 있어 조류속이 2.34m/s로 매우 빠르고 조위차도 높다. 또 잦은 해무와 겨울철 유빙 발생 등으로 인해 해상공사는 작업 불능 일수가 상당히 많은 시공 환경이었다.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콘크리트 타설시간을 단축하고 최상의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한 상태에서 기한 내 준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감리단은 발주처와 지역주민들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공기 단축에 의해 절감된 비용은 가로등 대신 가드레일에 조명을 설치하는데 사용했다. 야간 투시성은 살리되 어류의 생태환경은 유지하도록 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다.
감리단장을 맡았던 이용희 상무는 "지금은 외포항에서 석모도를 잇는 케이블카가 생길 정도로 이 일대가 관광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하니 엔지니어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삼산연륙교 건설에 기초공은 RCD 현장 타설 말뚝 공법이 적용되었고, 상부공은 육상부에 FCM 공법이 적용되었으며, 육상부는 전쟁 발생 시 군사작전을 감안하여 FSM 공법으로 100m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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