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하수도 쪽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생소한 단어인 블록시스템에 관해서 설명해보려 합니다
블록시스템이란?
블록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 수요변동에 올바르게 대처하고 사고나 재해 피해가 있을 때에도 수요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복잡한 배급수관망을 소, 중, 대 블록의 계층별로 분할하고 지속해서 공급량과 사용량 수질 및 수압을 측정하여 관망 내 적정 수질 및 수압을 유지하거나 야간 최소유량 등의 변화추이를 통해서 누수량을 감시하는 등의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관망 운영 및 최적 관리가 가능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제 블록시스템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블록시스템 구축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블록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량과 수압, 수질, 시설관리 및 계획 등 관망의 효율적인 운영관리가 용이하고 블록시스템의 주요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블록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정보취득과 평상시 유지관리 및 긴급 시 대응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정보취득 측면에서는 수량, 수압, 수질 등 주요 인자에 대해 분할된 대, 중, 소 블록 단위의 측정, 분석, 및 감시를 세분화할 수 있게 하며, 평상시에는 안정적인 수량관리, 적정 수압 유지 및 적수 발생 대처 등 관망 운영 및 유지관리가 용이하게 합니다.
업무절차는 다음과 같아요
1. 블록분할 방안 수립 : 도상 블록분할, 현장 조사 및 진단, 관망의 수리적 거동 분석, 블록분할의 적정성 검토
2. 블록고립 확인 : 현장 조사 및 계획수립, 홍보 및 통보, 블록고립 확인
3. 블록구축 시설물계획 : 경계밸브, 비상 관로 등 설치
4. 블록시스템 운영 : 블록 경계 관리, 블록운영 및 감시
위의 절차 중 첫 번째인 블록분할 방안 수립은
이전 단계에서 쓰인 관망도와 수도시설물 조사 자료를 사용하고 관망의 구성, 수용가, 지형 여건 및 계획 등의 주요항목을 고려하여 개략적으로 블록분할(안)을 수립합니다.
특히, 블록시스템 구축 시 달성될 수 있는 효과와 해당 지역의 특성을 비교하여 가장 올바른 형태의 블록이 구성되어야 하므로 다음의 항목들을 충분히 검토하여 블록분할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 누수방지와 균등 수압관리가 제1의 목표라면 지형적인 일체성, 특히 지반고의 균일성을 중요 제한조건으로 설정하여 블록분할 고려합니다.
- 수압관리뿐 아니라 비상시 물 공급 단위로도 생각할 수 있으므로 행정구역과 지역용도 또는 지역단위의 분할도 고려해야 합니다.
- 거주지, 영업, 공장단지 등 토지 사용 용도에 따라 물사용량 변동 특성이 상이하므로 이들 지역별 물 사용량이 완충될 수 있는 블록분할 고려합니다.
- 블록시스템 구축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나 비용(블록 경계 부근 정체수 발생, 기준 이하의 잔류염소 농도, 블록 설정 시 적수 발생, 시설물 및 감시설비 설치 비용)에 유의하여 블록분할 고려합니다.
- 소규모 수도나 배수관망이 복잡하지 않은 지역의 경우에는 표고에 따른 구역설정이나 급수구역 내 부분적인 가압 또는 감압구역을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도 있음을 고려하여 블록분할 고려합니다.
*블록분할 시 고려사항
1. 대 블록 분할 기준
- 정수장의 송수계통 급수구역
-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공급체계로 분리
- 지형: 도로, 하천 및 복개천, 철도 등을 경계로 활용
2. 중 블록 분할 기준
- 가압장 및 배수지 급수구역
- 지형: 도로, 철도, 하천 및 복개천, 하수 본관, 행정구역 등을 경계로 활용
- 급수전: 1,500~5,000전 규모
- 소 블록: 5~10개 포함
3. 소 블록 분할 기준
- 지형: 도로, 철도, 하천 및 복개천, 하수 본관, 행정구역, 공원, 공단, 대단위 아파트 등을 경계로 활용
- 표고: 수압 안정화를 위해 25~30m 이내의 표고차
- 급수전: 500~1,500전 규모
마지막 내용으로 도상 블록분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도상 블록분할은 해당 지역의 급수 체계와 관로 배치 현황, 수용가 분포 현황 그리고 지형 여건 및 장래 운영계획 등을 고려하여 도면상에서 개략적인 블록분할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급수 체계설정, 관로 배치 분석, 도로 및 지형 분석, 수용가 및 사용량 분석, 도상 블록 분할 순으로 이루어지는데요.
1) GIS나 캐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관망도에서 D200~400 이상의 관로를 조회하여 주요 간선 배수관로의 배치 형태를 파악한다. 단, 관경뿐 아니라 관종 및 매설연도 분석을 병행하여 블록시스템 구축 시 배수본관 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여야 합니다.
2) 대, 중 블록은 정수장 및 배수지를 기준으로 설정하며, 물 수요 실태 등 사회적 조건, 지형 등의 조건과 수원이나 정수장의 위치 등을 배려하여 블록 상호 간에 합리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운용 및 시설관리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합니다. 또한 물 공급의 최소단위인 소 블록의 수압, 수량 등의 평가지표를 근거로 수용가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검토할 수 있도록 경계를 구분하도록 합니다.
3) 좁은 지역 내에서 고저 차가 심하고 밀집된 있는 경우에는 블록 내 균일한 수압 유지를 위해 별도의 수압관리구역으로 분할하는 등의 방안을 수립합니다.
4) 전 단계에서 고려한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적정한 크기로 블록을 분할합니다. 해당 급수 지역의 주입 점이 있는 지역으로부터 인접 지역으로 블록을 분할하기 시작합니다.
5) 도상 블록분할 시, 기존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블록 경계를 계획합니다. 특히, 하천, 철도 등의 시설물로 자연적 경계가 구분되는 지역은 적은 수의 경계밸브로 관망의 다른 지역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구간으로 이상적인 경계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6) 수용 가수를 기준으로 블록분할의 적정규모를 판단하는 경우, 1개의 급수전으로 배정된 대 수용가가 포함되어 있으면 과다한 규모의 블록이 구성될 수 있으므로 적정 공급량 여부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합니다. 향후 사용량 산정 시 상위 관련 계획상 급수구역 확장 및 조정, 급수 체계 조정에 따른 시설계획 등이 있는 곳은 관망도 상에 표기하여 블록 경계 계획 시 반영하도록 합니다.
오늘은 블록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현장 조사 및 진단 그리고 관망해석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더욱더 좋은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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